얘들아 우리는 편하게 꿀빠는 게 아니다. 우리는 신성한, 병역의 이행자다.
사회복무요원 게시판
2023-12-1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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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8년도 초~ 19년도 말까지 복무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신분일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의 법과 규칙을 지키며 살아온 나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4급 받으려고 돈을 얼마 찔러줬어요?"
"우리 OO이는 근무하기 편하지?"
"꿀 빨아서 좋겠다"
등등등
일반인(특히, 아줌마들)의 시선에서는 우리는 다른 남성들이 힘들게 군대에서 복무할 때 사회 나와서 꿀빠는 인간이 되어야 했다.
나는 단순히 건강 상의 이유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는 것 뿐이고 적법하게 근무하는 것인데, 대역죄인 마냥 가스라이팅하더라
인생의 소중한 황금기, 20대에, 2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부심을 가져라. 우리도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병역의 이행자다.